여름철 감기나 냉방병으로 고생 중인가요?

설아래


여름에 쌍화탕을 

마셔도 괜찮을까?


 쌍화(雙和)의 쌍(雙)은 기(氣)와 혈(血)을 의미하며, 화(和)는 기와 혈이 조화롭게 됨을 의미합니다. 이런 한방적 의미를 현대과학적으로 해석하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비정상적인 상태가 된 에너지대사와 자율신경계, 혈액순환 이상을 정상화하는 것을 뜻합니다. 특히 외부 온도가 체온보다 낮을 때 생기는 감기와 냉방병은 피부를 시리게 하고 오한이 들게 합니다. 쌍화는 열에너지 생성을 촉진하고 추위로 수축된 피부를 풀어줌으로써 신체를 정상화합니다.


 흔히 쌍화탕은 겨울철 감기 증상이 있거나 만성적으로 피로가 쌓였을 때 마시곤 합니다. 일반적으로 '한방차'의 이미지가 따뜻하게 데워 마시는 것으로 생각하시는 분이 많기 때문에, 쌍화차 또한 겨울에 따뜻하게 데워 먹는 것으로만 생각하시는 분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심지어 효능자체가 몸에 열을 내서 작용을 하는 쌍화탕인데... 여름에 마셔도 좋은걸까요?



감기에 걸리기 좋은

여름환경


 현대인들은 많은 사람들이, 이동할때도 시원한 실내에서, 그리고 거의 종일을 앉아 있어야하는 사무실에서도, 잠을 자는 순간까지도 에어컨과 함께하는 시대입니다. 실내외 온도 차가 5~8℃ 이상 되는 환경에 오래 노출되면, 말초혈관의 급속한 수축을 동반한 혈액순환의 이상 및 자율신경계 기능의 변화 등이 발생하여 감기 증상이 나타납니다. 찬 바람을 쐬며 자거나 냉방기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은 겨울철 추운 날씨를 대신해 우리 몸을 병들게 합니다. 이 때문에 겨울 만큼이나 여름에도 자주 냉방병이나 감기에 걸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혹시 나만

추운건가?


 감기에 걸리거나 피로회복에 쌍화탕을 마시면 좋은 것은 계절을 불문하고 당연지사 지만, 더욱이 여름에 쌍화탕을 드시면 좋으실 분들이 있습니다. 사무실 혹은 대중교통 등의 공간에서 혼자만 추위를 느끼거나 손발이 시렵다는 느낌을 자주받으시나요? 그렇다면 이런분들 에게는 쌍화탕이 좋은 해답이 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몸이 차다는 것은 혈액순환이 저조하여 기력과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쌍화탕이 원기회복은 물론 추위에도 많은 도움이 될겁니다.




2021년 올해 여름도 2018년 처럼 굉장히 더운 여름이 될 전망입니다. 벌써부터 밤마다 열대야가 찾아오곤 하는데요. 

모쪼록 모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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